우리는 열심히 노력하면 선천적 재능을 이길 수 있다고 배웠다. 이것이 “1만 시간의 법칙”이다. 그런데, 미국 미시간 주립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력이 실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다지 높지 않다고 반박한다.
미시간 주립대 교수 연구팀은 노력과 선천적 재능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교육 분야에서 노력한 시간이 결정짓는 비율은 4%에 불과한 반면 음악, 스포츠, 게임 등의 분야는 실력의 차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5% 로 나타났다.
어떤 분야든 재능(관심)이 없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성과가 그리 높지 않다는 것, 햄브릭 교수는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수이지만 재능과 비교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하는 것만큼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다”고 한다.
보통은 무조건 노력하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노력만을 강조하고, 양으로 승부하려는 자세는 분명 능사는 아니다.
노력해서 될 일과 노력해도 안 될 일이 있는 것처럼 각 구성원의 재능과 적성, 능력을 분석해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각 구성원의 성격에 맞는 업무를 맞기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직업훈련학교의 경우 적성에 맞는지, 취업의지가 있는지를 평가하고, 설문을 통해 적성 여부를 평가한다. 사실 이러한 과정은 꼭 필요하다. 국가 지원금이 무분별하게 낭비되는 일을 사전에 차단하고, 적성에 맞는 직업을 구직자에게 알선하면 취업률을 높일 수 있다.
이 방법은 질을 높이기 위해 단계를 밟는 수순의 하나이다.
어느 사업자의 이야기다. 불과 100m 이내 초등학교가 있고, 도로가에 위치한 곳에 게임 대여점을 연 여성은 좋은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얼마가지 않아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는데, 아이들을 상대로 하는 사업임에도 가계를 찾는 아이들을 자주 귀찮아하더란다.
한번은 인터넷과 관련하여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무분별하게 협업 요청을 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 1~2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시간보다 6개월 이상 소요된 일이 있었는데, 이유는 인터넷 활용에 대해 모르거나 대부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다시 말해 양과 질을 따져 협업을 했더라면 목표치는 빠른 시간에 도달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므로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억지로 시킨다고 해서 안 될 일이 되는 것이 아니며,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면 된다는 식의 논리는 분명 양을 중시하는 것 같다.
양도 중요하지만 분명 질도 어느 정도 밑받침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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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코코넛 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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