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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걸 할 때 보다 무언가를 잘 해야 할 때, 원하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할 때 등등 다양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래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주변의 물건을 부수거나 위험한 스포츠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마음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나온 게 분노방이다. 분노방은 일정 요금을 지불하면 방에 비치된 모든 집기들을 때려 부술 수 있다. 모든 걸 부수고 나면 마음속의 쾌감은 그야말로 짜릿함을 선사한다.


분노방은 2008년 미국 텍사스에서 처음 등장하였고 이윽고 한국에도 분노방이 등장하였는데, 극한의 고통을 잊기 위해 하는 행동의 일종이다. 고통을 잊기 위해 몸에 문신을 하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일단 몸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일어난다. 몸에 긴장감이 감돌면서 경직되고, 감정이 격해지면서 말이 거칠어져 호흡도 불규칙하게 된다. 가벼운 스트레스라면 간단한 조깅이나 오락, 연애, 사색이나 명상을 통해 풀어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유산소 운동을 하면 혈중 키뉴레닌 수치를 낮출 수 있는데, 키뉴레닌이란 스트레스로 인해 생성된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혈중 키뉴레닌 수치가 높을 경우 우울증을 유발하게 된다.


우리가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30여분 정도 질주를 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상쾌한 기분이 드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매운 음식을 먹거나 헤어스타일을 바꿔주거나 아니면 퍼즐이나 노래방을 찾아 춤을 추면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하자는 의도로 진행된 멍 때리기 대회도 있다. 2014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행사다. 그런데 반대로 습관적으로 멍 때리기를 수시로 하는 사람에게는 뇌 건강에 역효과를 준다.


지친 뇌를 휴식시켜주기 위해 가끔 멍 때리기를 권유하지만 습관적으로 멍 때리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운동을 하면 안 쓰던 근육이 발달하듯 뇌를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뇌가 쇠약해져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주변에서 생각하지 말라고 했더니 생각을 왜 하면 안되냐며 묻는 사람이 간혹 있다. 정확히는 잡념, 걱정, 불안 등 자신을 괴롭히는 온갖 생각들을 잠시 버리고 뇌에 휴식을 주는 게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평소 잡생각이 많은 사람에게도 생각을 비우는 연습을 하면 가벼운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책을 읽거나 숫자를 외우는 등 뇌를 움직여서 훈련을 하는 게 오히려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john@coconutpalms.info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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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코코넛 팜스
과학 오피니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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