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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스웨덴의 한 연구팀이 잠과 외모의 상관관계를 입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18~31세의 건강한 성인 23명을 상대로 8시간 잠을 잤을 때와 5시간 잠을 잤을 때, 그리고 31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은 상태의 전후 사진을 찍어 비교했다. 그 결과 모든 지원자들(65명)이 수면 부족의 얼굴이 건강해보이지도 않을 뿐 아니라 매력도 없어 보인다고 답했다.
 
그만큼 수면은 힘든 하루를 끝내거나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위해 매우 중요하다. 수면 시간이 짧으면 비만이나 고혈압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뇌의 노화, 병의 치유가 늦어진다. 또 수면의 교란은 생활습관이나 호르몬 분비 등의 교란으로도 이어진다.
 
 

뇌 속의 노폐물

수면을 취하면 우리 몸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일단 뇌 속의 노폐물을 배출한다. 수면 상태에선 뇌 속에서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노폐물이 제거된다. 아밀로이드 베타는 일종의 단백질이며, 이 단백질이 뇌 속에 축적이 되면 알츠하이머병이라는 증상이 나타난다. 
 
아밀로이드 베타를 씻어내는 방법은 뇌 속에서 분비되는 ‘뇌척수액’이라는 무색투명한 액체이다. 뇌척수액은 뇌 속의 빈 공간인 ‘뇌실’에 있는 맥락총이라는 기관에서 만들어지는데, ‘글리아 세포’라는 세포가 만드는 동맥 주변의 빈 공간을 통해 뇌 세부로 들어간다.
 
거기서 신경 세포 주변에 흘러들어 아밀로이드 베타를 씻어내고 정맥 주변의 빈 공간에서 흘러내리게 된다. 그 후 ‘지주막(거미막) 과립‘이라는 장소에서 정맥에 들어가 흘러나온다. 낮 동안의 뇌 속은 신경 세포와 글리아 세포로 파묻혀 있지만 수면 중에는 글리아 세포의 일부가 찌부러짐으로써 뇌척수액의 흐름이 좋아져 노폐물의 제거가 이루어진다.
 
 

생활 습관을 통해 질 좋은 수면을 취하는 방법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의 시마다 히로유키(島田裕之) 박사는 "질 좋은 수면을 취하려면 생활 전체의 주기를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수면은 생물 시기에 의해 제어되며, 매일의 생활 리듬을 확실하게 지킴으로써 징해진 시간에 졸음이 찾아오게 된다. 또 수면 2-3시간 전에 운동이나 목욕을 하면 쉽게 잠이 온다. 또 질 좋은 수면을 취하기 위해 지신에게 알맞은 생활 습관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일단 운동 효과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근육이나 뼈에 부하를 가함으로써 근육의 위축이나 뼈의 노화를 막을 수 있다. 또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습관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면 고혈압 환자의 수축기 혈압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운동에 의해 뇌 속에서 ‘뇌 유래 신경 영양 인자’라는 단백질이 증가해, 뇌의 위축이 방지된다. ‘운동은 여러 가지 약을 동시에 먹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시마다 박사의 말이다.
 
 

100세 장수의 비결

초갈수자의 가강 큰 특징은 생활을 스스로 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이동이나 식사, 화장실 이용 등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행동을 어느 정도 스스로 할 수 있는가?'를 100점 만점으로 나타낸 '바르텔 지수(Parthe Index)'라는 기준이 있다.
 
이 값을 백수자, 초백수자, 초장수자 사이에서 비교했더니 초장수자는 다른 장수자보다 바르텔 지수의 평균값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뇨병 유병률이 일반 고령자에 비해 낮은 점도 특징이다. 원래 100세 이상인 사람의 당뇨병 유병률은 6.0%로 일반 고령자에 비하면 약 3분의 1 수준이다. 그 가운데서도 초장수자는 3.5%로 백수자(8.2%), 초백수자(6.3%)에 비해 값이 낮았다. 그 밖에도 초장수자는 고혈압 유병 률이 낮고 뇌의 기능이 잘 유지되는 점 등이 알려져 있다.
 
왜 초장수자가 이 만큼 건강 장수를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아무리 초고령 사회라 해도 초장수자는 그 수가 상당히 적어 실태 조사가 잘 진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초장수자의 혈액 속에는 'CD4 양성 킬러 T세포'라는 특수한 면역 세포가 많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또 심장에 부하가 걸렸을 때 분비되는 물질에서 심부전 진단 등에 사용되는 'NT-proBNP'의 혈중 농도가 낮을수록 110세 이상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알려져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에 의해 초장수자의 수수께끼가 규명될 것으로 생각된다.
 
 

약으로 노화를 막는 노화 방지약

그럼, 약으로 노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러한 노화의 진행을 막기위해 노화 방지약을 개발하려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약으로 ‘시르투인‘의 활성화를 꾀한다. 초콜릿이나 커피, 적포도주 등에 포함된 ‘폴리페놀‘에는 노화 방지 작용이 있다.
 
폴리페놀은 분자 안에 ‘페닐기‘라고 하는 산화되기 쉬운 부분을 다수 가진 물질을 말한다. 따라서 폴리페놀이 DNA등을 대신해 활성 산소가 주는 산화 스트레스를 받음으로써 세포의 노화를 막는다.
 
포도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인 ‘레스베라트롤’은 항산화 작용 이외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사실 레스베라트롤은 시르투인 단백질에 작용해 활동을 활성화한다. 결국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는다고 기대할 수 있겠다.
 
여기에서 레스베라트롤를 복용해 시르투인 단백질을 활성화해서 노화를 막는다는 발상이 이루어졌다.
 

 

palms@ coconutpalms.info
참고: 나우뉴스, 뉴턴 20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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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코코넛 팜스
과학 오피니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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