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우리는 원했던 삶이든 아니든 이 세상 어딘가에 태어나 그 지역의 시스템에 맞게 교육되어 살아가게 된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에 태어나면 그 나라의 시스템에 교육되고 학습되어 살아가고, 폐쇄적인 사회에 태어나면 그 나라가 구축한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가듯 물 한 모금 마실 수 없는 지역에 태어나면 모든 사람이 굶주리며 살아가는 것으로 생각한다.
 
누구나 태어나면 학교라는 곳에 들어가서 수학, 역사, 도덕과 같은 의미 없는 교육을 받고 높은 학점을 받기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이 지역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름 있는 교육을 받지 않으면 무지하고 어리석다고 생각하게 된다.
 
높은 학점, 권위 있는 학교를 졸업하는 것은 곧 품위와 재력과 품격을 높이는 것이므로 학식이 높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하지만 지성과는 별개의 문제다.
 
항상 논란이 되어 온 연예인이나 대기업 자녀의 낙하산도 모자라 직장 내 특혜까지 누릴 수 있는 것도 높은 학력과 재력 덕분으로 청탁도 쉽다. 경력이 허위라도 일단 공인된 기관의 학력은 믿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우리는 학교라는 집단에 들어가면 책상에 않아 재미없고 흥미 없는 교육에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한다. 졸거나 멍하게 앉아 있기도 하고,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반복된 교육을 받다보면 스트레스가 상당히 쌓여 학교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일부는 흥미가 없지만 권위 있는 학교를 졸업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중이다.
 
사람들은 많은 돈을 벌어도 대부분의 수입을 보험과 교육에 투자한다. 
 
보험사는 대부분 민간보험이다. 이름만 거창하지 대부분 쓸모없는 보험이다. 사망보험금이란 게 피보험자가 죽으면 돈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럼에도 앞 다퉈 보험에 가입하려는 모양새가 보험사의 말장난에 놀아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1천만 원을 보험금으로 납입하고 백만 원의 혜택을 보면 뭐하나, 누가 봐도 손해인데 보험사의 배를 불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다르게 생각해보면 수입의 일부분을 분할 납입하면 부담이 적어 가입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일단 보험사의 조건에 부합만 한다면 일시금으로 많은 돈을 지급받을 수 있어 로또와 같다. 한편으로 카지노와 다를 게 없다.
 
한 레퍼는 웃통 벗고 뛰었다는 이유로 과다노출로 단속된 일이 있었다. 영화나 드라마에선 웃통을 벗어도 문제될 게 없고 해수욕장이나 근처 식당에서 수영복 차림도 괜찮다. 그런데 웃통 벗고 뛰었다고 해서 신고를 당하는 게 코미디 같은 상황이라 하겠다.
 
고학력에 높은 학식을 겸비하였다고 해서 지성(知性)이 뛰어나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미 해군 관련 특허기술 출원한 삼각형 비행물체(US20060145019A1)는 1990~2006년 사이에 벨기에 등에서 목격된 삼각형 UFO와 형체가 유사하다. 하지만 자연법칙 위배된다는 이유로 유사과학으로 판단하고 최종적으로 거절되었고 이밖에도 해당 과학자가 특허 출원한 웜홀생성기, 쌍극자 모멘트 추친기, 순간이동 시스템 등 다양한 발명 특허들은 모두 거절되었다.
 
자연법칙을 벗어난 비행을 현장에서 두 눈으로 보면서도 유사과학으로 분류하는 건 현대 과학을 더 신뢰한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사회의 학습된 결과라 하겠다. 한마디로 코미디고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요즘은 심심찮게 파란 번호판이 눈에 뛸 정도로 전기차가 많이 보급되었다. 많이 보급된 만큼 급발진 사고도 높다. 급발진 사고에 항상 거론되는 게 앵무새와 상대하는 것이다. 책임소재의 상황에서 오직 EDR 기록만을 신뢰하며 의심사고에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이므로 정작 고객의 불신으로 해석할 수 있다. 뻔한 거짓말에 EDR 기록만 내세우면 고객을 희롱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EDR 상 브레이크를 밝아도 기록되지 않고 액셀을 밟은 것으로 기록되면 운전자 탓으로 돌리기 쉬워 책임소재에서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 
 
지게차에 치여 다리가 절단될 위기에 책임공방이 이어지면 자동차로 분류가 안 되어 책임을 제대로 물을 수 없다. 트렉터도 마찬가지다.
 
법이란 게 이처럼 기능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허점투성이다. 대리의혹 수술의 경우 영업사원 대리 수술 장면이 고스란히 CCTV에 찍혀 있는데도 혐의를 부인하면 문제될 게 전혀 없다.
 
IQ는 여전히 신뢰도가 높다. IQ(intelligence quotient)는 지능검사의 결과로 얻은 정신연령을 실제 연령으로 나눈 다음, 100을 곱한 수이다. 1905년 심리학자인 알프레드 비네가 정상아와 지진아를 판별할 목적으로 고안하였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IQ는 인간의 무한하고도 다양한 지능을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기 시작하였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IQ가 높은 사람들을 똑똑한 사람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아이큐가 높은 사람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IQ와 관련한 연구가 많다. 이중 재미있는 연구를 몇 가지 소개하면 이렇다. 
 
미국 하버드, 프리스턴대 등 공동 연구팀은 인도의 사탕수수 농부 464명을 대상으로 인지·논리력 (IQ)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수확 전 보다는 수확 후의 IQ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소득의 대부분을 농사 수확에 의존하는 농부들로서, 수확이 끝나면 주머니가 넉넉해지는데 바로 이때 IQ가 기존보다 9~1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또 미국에서는 쇼핑객 101명을 대상으로 경제상황을 떠올리게 한 후, IQ 테스트를 실시했다. 예를 들어 차 수리비가 150달러라고 했을 때에는 고소득자와 저소득자 모두 테스트 결과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수리비가 1500달러라고 했을 때에는 저소득자의 IQ가 13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의 센드힐 물라이나단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난이 뇌에 인지적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IQ 검사의 처음 목적은 천재와 영재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숨어 있는 학습 부진자나 정신 지체자를 찾아내서 특수 교육이나 개별 교육과 같은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
 
교육이라는 건 모두가 고학년을 대상으로 학습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춤에만 관심 있는 아이에게 남들과 같은 수학이나 영어를 가르친다면 흥미를 잃고 고통에 시달릴 것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그저 정신 지체자 정도로 생각할지 모른다. 그래서 IQ는 지성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아이가 흥미를 갖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리고 그것을 일깨워주면 아이가 가진 최고의 지성을 드러낼 수 있다. IQ의 연구 사례에도 알 수 있듯 흥미를 갖지 않는 것에 억지로 책상에 앉혀 교육을 한들 뇌에 부담만 줄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유년 시절 환경이 어떠했느냐에 따라 본인의 능력은 결정되며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
 
우리는 사회의 환경에 맞게 적응하고 학습되어 살아간다. 치마입고 수다를 떨면 여성이고 우락부락하면 남성으로 여기듯 남들보다 고학력으로 졸업해야 인정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인생에 쓸모가 있든 없던지 관계없다. 그만큼 쓸데없는 쓰레기를 머릿속에 많이 집어넣어야 지성적이라 생각한다면 학습된 결과라 하겠다.
 
무리아 부족은 인도의 가장 큰 곤드족 중 한 소부족이다. 이들 부족의 청소년은 고툴이라는 혼성 기숙사로 보내져 성관계를 갖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또한 남성은 약혼 전 사촌 누나나 여동생과 자유롭게 성관계를 가질 수 있으며 여성 또한 사촌 오빠나 남동생과 자유롭게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
 
망가이아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이 곳 사람들은 여성의 쾌락을 가장 중요시 여기며 어릴 적부터 성적 만족 기술과 해부학을 배운다. 특히 남성은 여성을 만족시키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할 정도다.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의 밀린베이주에 위치한 트로브리안드 섬은 사랑의 섬이라 불린다. 이곳 여성들은 사춘기가 되면 결혼 전까지 어떤 죄의식도 느끼지 않고 많은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 특히 매년 칠팔월에는 얌 축제가 열리는데, 이 축제만큼은 결혼한 사람도 서로의 요구에 따라 관계를 허용한다.
 
아일랜드 작은 섬 이니스 버그는 극단적인 보수주의 성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성관계는 남녀를 떠나 절대적으로 참아야 한다고 배운다. 그래서 이성간의 교류나 신체 접촉은 물론 간접 성적 표현도 불가능하다. 정도가 지나치다보니 섬 주민들 대부분이 신체에 대한 집착의 공포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일부는 개들이 자신의 성기를 핥는 것에 놀라기도 한다. 어느 학자가 임신을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굳이 배울 필요가 없고 그저 자연의 섭리에 따르면 된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러한 학습은 유년기에서 주변 환경에 의해 고착화되어 무의식적으로 평생을 간다. 예를 들어 겉은 중년인데 어렸을 때 받은 어떤 영향에 때문에 십대의 정신연령을 갖게 되었다면 이 때문이라 하겠다.
 
유아·유년에 학습된 습관은 평생을 가져가므로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 싶어도 고칠 수 없지만 성인에서 학습된 습관은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바꿀 수 있다.
 
시청률 최고 49% 차지한 드라마 주몽은 처음에는 영포왕자보다도 "한심한 놈"이라는 별명이 절로 나올 정도로, 보잘 것 없는 인물로 그려졌으나 여러 가지 사건으로 인해 내적인 성장을 거듭하게 된다.
 
주몽은 어렸을 때 유복하게 살아온 것으로 그려지는데, 유년 시절, 주변 환경으로부터 영향(=덜 자극적인)을 적게 받았던 터라 사고력이나 이해력이 충분히 형성한 성인이 되서야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자극을 주었기 때문에 상황을 이해하고 삶의 방향을 나아갈 수 있었다.
 
싯다르타가 왕자로서의 삶이 그러하고, 예수, 모세의 유년의 삶도 그러하듯 어린아이에게 있어 주변 환경이 삶에 어떤 영향이 미쳤는지에 따라 한 사람의 지성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유년 시절,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면 사랑의 갈구가 무의식적으로 집착으로 변하고 집착 정도에 따라 감각(=오감) 능력이 떨어져 지성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다.
 
그러니 집착하고 있던 것들과 버려야 할 것들을 과감하게 마음을 비우고 버리는 것이 우선 되어야 앞으로의 일들에 장애가 없겠다.



palms@ coconutpalms.info
참고: 나무위키(UFO), Scienceon, 나무위키(주몽), 킹스컵
반응형

WRITTEN BY
코코넛 팜스
과학 오피니언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