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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나이 드는 것을 체감하게 되는 40대. 특정 질환이 없는데도 아프지 않은 곳이 없고 감기도 자주 달고 산다면, 지금이 바로 노화의 골든타임일지도 모른다.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할 때 가까운 거리조차 엘리베이터를 애용하고, 언제부턴가 짧은 계단만 올라도 숨이 차서 일하러 가는 발걸음이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면 노화의 시작일지 모른다.
 
마흔이 되고 보니 매일이 피곤하다거나 평소 잘 걸리지 않던 감기에도 자주 걸리고, 심지어 작년 건강검진에서는 신체 나이가 상당히 높게 나온다면 충격을 받지 않을까?
 
 

노화의 진실

사십 대에는 안정적인 삶을 살 줄 알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는 없다. 이 나이가 되어서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방황하기도 하고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가난한 것에 화가 나고, 놓쳐버린 것들이 많아 후회하는 세대다. 무기력 해진 삶을 어떻게 다시 깨워야 할지 모르겠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자니 지금 가진 것들을 다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쉽게 도전하기 두렵다.
 
 
2021년 기준 공황장애 환자 가운데 40대가 가장 많이 진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공황장애로 진료받은 20만명 중 40대가 4만 6,924명(23.4%)으로 가장 많았다. 그 이유는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고 고혈압, 당뇨 등 다른 건강 문제로 병원을 찾았다가 함께 치료받은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나이가 들면 몸에서 하나둘씩 이상 신호를 보내오기 시작한다. 몸에 좋다는 영양제를 챙겨 먹어도 결국, 노화는 정해진 수순이란 걸 몸소 느끼게 된다. 이런 노화에 대해 모두가 알고 있지만 외면하고 싶은 진실이 있는데, 바로 ‘100세 시대’, 과연 우리는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전문의이자 노화생물학자 정희원 교수는 최근의 저서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에서 지금 같은 생활 습관이라면 평균 수명은 늘어도 고통스러운 노년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병원 신세를 지게 될 지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에 따라 경제 활동에서 완전히 벗어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고 신체적으로 돌봄을 받는 것도 더욱 어려워질 이 한국 사회에서 생존과 삶의 질이 달린 문제다.
 
그렇다면, 노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노화를 최대한 늦추는 방법

노화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하나를 꼽는다면 단연 '활동'을 늘리는 것이다. 운동 하고 활동적으로 지내는 생활이 중요하다는 점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문제는 알면서도 실행에 옮기는 건 쉽지 않다. 따라서 평소 부담 없이 꾸준히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예컨대, 30분마다 서 있거나 걷는 것이다. 고혈압, 당뇨병은 활동성에서 나타난다. 30분마다 알람을 맞춰두고 일어서는 환경을 만들어보자. 두 번째는 걷는 것이다.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동성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일어나자마자 아침 식사 전에 걷는 것을 추천한다.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보통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걷는 게 좋다고 하지만 하루 10분이라도 걷는 게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동네 마트를 돌아다녀도 좋고 자전거를 타고 산책해도 효과가 있다. 그리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물은 수분을 공급할 뿐 아니라 화장실도 자주 가게 만들어 짧은 거리를 빠른 걸음으로 움직이는 일이 더 많게 한다. 
 
가능하면 계단을 이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반려동물과 산책을 즐기는 것도 괜찮다.
 

 

palms@ coconutpalms.info
출처: 머니플러스 20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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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코코넛 팜스
과학 오피니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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