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면서 어떤 사람이 유익한 사람인지 구별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겉으로 보여 지는 것만 보고 사람을 평가해서는 안 되기도 하고. 그래서 가까이하고 싶지 않는 유형의 타입을 몇 가지 정리해 보았다.
대화 방식
가끔 대화하다보면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고 싶은 말을 불쑥 꺼내들며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주제는 항상 자기가 관심 있어 하는 이야기이며 상대가 원하지 않더라도 모든 대화 주제를 자기 위주로 바꾸려 한다.
대화란 상대의 이야기를 듣거니 주거니 하면서 대화가 이루어지면 그 과정에서 공감대가 형성되어 상대와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싶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따라서 상대가 관심 있어 하는 대화 주제가 무엇인지 알아두자.
두 번째, 대화가 잘되다가 “그런데..“라며 말할 때가 있다. 왠지 모르게 상대를 불편하게 느끼게 한다. ”그런데...“라는 표현은 주로 상대의 말을 끊고 대화 주제를 바꾸고 싶을 때 사용되는 단어다. 대화중에 상대의 말을 끊어버리면 ”내 말을 전혀 듣지 않았어.“라거나 ”내 대화에 전혀 관심이 없잖아“라며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
세 번째로 불평불만을 수시로 하는 사람..., 사람을 만나려는 이유는 단순하게 기쁨을 얻기 위해서지 불평을 듣고 싶어 만나지 않는다. 이런 대화 방법은 서로를 불편하게만 할 뿐 인간관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네 번째, 자기주장만 옳다고 말하는 사람은 상대보다 다방면에서 지식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오히려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사람은 상대방을 존중할 줄 모른다.
가식적인 사람
가식적인 사람은 상대의 성품에 관심을 갖는 게 아니라 사회적 지위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 사람의 됨됨이를 알고 싶다면 동등한 지위나 그 이상의 사람이 아니라 아랫사람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관찰해 보자.
이들은 분명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무시하거나 멸시하며 비웃을 것이다. 오로지 자신의 이익과 지위에만 관심을 갖는 반면 진실한 사람은 상대의 성격이나 개성에 관심을 갖는다.
두 번째로 자기가 원하는 걸 얻기 위해 타인을 이용하려 한다. 원하는 게 있다면 필요하다면 협박하기도 하고 정략적인 목적을 두고 많은 사람을 자기의 편으로 만들어 상황을 유리하게 이용하려 한다.
세 번째로 약속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 자기에게 이득이 별로 없다고 생각되면 나중에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분명한 약속이라도 깨트리려하고, 심지어 앞에서 큰소리만 뻥뻥 치다가 가장 필요할 때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네 번째, 가식적인 사람은 자랑하기를 좋아한다. 거짓이 없는 사람은 자기가 성취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거기서 기쁨을 찾지만 여기저기에 자랑하지 않는다. 뭔가를 과장시키거나 허풍떨기를 좋아하고, 아니면 상대의 흠집 내기를 한다는 건 자신이 더 돋보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이 유형은 비판보다 비난을 더 좋아한다.
타인의 눈을 너무 의식하면 어떻게 될까? 보여주기 식을 좋아한다면 일단 의심을 해보자.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을 뜻한다. 뭔가 필요할 때만 잘하고, 필요 없을 때는 태도가 바뀔지도 모른다.
다섯 번째, 수시로 뒷담화를 즐겨한다면 그것만으로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일단 상대가 편안해야 마음도 편안해 한다.
신뢰하는 사람
어느 심리학자는 한 가지 재미난 실험을 하였다. 당신이라면 유능한 사람을 선택할거냐 마음이 따뜻한 사람을 선택할거냐고 물었더니 대부분 마음이 따뜻한 사람을 선택했다. 반대로 타인이 당신에게 어떻게 비춰질 것인지를 물었더니 유능한 사람을 선택하였다고 한다.
이 결과는 해석하기에 따라 달라지지만 유능한 사람을 선택했다는 건 일종의 방어적인 자세로 풀이할 수 있다. 상대에게 멸시당하거나 또는 이용당하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누구보다 자신의 가치를 드높이고 싶어서 무의식적으로 선택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자기의 단점이나 약점을 스스럼없이 이야기한다면 일단 당신을 신뢰할 확률이 높다. 방어(=보호)적이라는 건 곧 불신(=부정)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은 처음에는 조금 까다롭게 보일 수 있는데, 그래서 약속을 함부로 하지 않지만 일단 약속을 하면 웬만한 건 지키려 한다.
두 번째, 말과 행동에 실수가 많고, 또 곤란한 상황이 왔을 때 당신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행동을 한다면 일단 의심을 해보자. 당신을 가볍게 생각할지 모른다.
john@coconutpalms.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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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넛 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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