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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 시간에 전철이 지연되어 본인이 회사의 중요한 회의에 지각했다고 해보자, 이 경우 당신은 지각의 원인이 전철의 지연에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지각한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 회사 동료라면 어떨까? '칠칠치 못한 사람' 또는 '좀 더 일찍 집에서 나왔어야지'라는 생각을 한다.
사람은 자기 행동의 원인을 생각할 때는 상황과 환경 등 '외적 요인'을 고려하는 반면에, 타인의 행동의 원인을 생각할 때는 성격과 노력 등 '내적 요인'을 중시하기 쉽다. 이 편향은 자신이 '행위자'일 때와, 자신이 '관찰자'로서 타 인의 행동을 볼 때 원인의 파악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행위자-관찰자 편향'이라고 한다. 사회 심리학자 리처드 니스벳(Richard Eugene Nisbett)이 1972년 제창했다.
상황과 능력 모두에 주의를 기울려야
행위자-관찰자 편향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일 을 수 있다. 하나는 행위자와 관찰자가 가진 정보량의 차이로 자신이 지각한 당사자일 때는 지각에 이른 경위와 상황을 세세하게 파악하는 반면 자신이 관찰자일 때는 타인이 지각하게 된 경위와 상황에 관한 정보를 그다지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행위자 본인의 성격과 능력이라는 일부 정보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행위자가 자신이든 타인이든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 양쪽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사의 동료가 지각했을 때는 '칠칠치 못한 사람'이라고 단정지을 게 아니라 지각하게 된 상황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자신이 지각했을 때는 그것을 '전철 지연' 등 상황 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자신의 기질과 노력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출처: 뉴턴 20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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