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적으로 남성 또는 여성의 성을 가졌지만 정신적으로는 반대의 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트랜스젠더라고 부른다. 이들 중에는 수술을 받아 생물학적으로 반대의 성을 가진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데, 사회통념상 성전환자의 경우 사회적 편견이 심해 실제로 성전환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게 대부분이라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결혼과 입양이 허용되거나 인식 또한 크게 바뀌면서 법적으로 인정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제 3의 성이 태어나다.
태국은 트랜스젠더를 인정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태국에는 국가의 법적 지원은 말할 것도 없고, 트랜스젠더만 다닐 수 있는 대학교가 있으며 세계 각국의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2015년에 세계 최초로 “제 3의 성”을 헌법에 명시하기로 하면서 캄눈 시티사마른 헌법제정위원회 대변인은 “태국 사회가 진보함에 따라 제 3의 성을 헌법에 명시한다”며 이어 “모든 종류의 성이 동등하게 법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2018년 8월 독일은 공식 기록에 성별을 적을 때 남성이나 여성이 아닌 “제 3의 성”을 등록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보도하였다. 지난해 11월 독일 헌법 재판소가 성별을 기록할 때 제 3의 성을 적도록 허용하거나 성별 작성을 아예 없애라고 판결한 데 따른 것이라 한다.
앞서 2014년 4월 인도에서는 “히즈라” 집단을 제 3의 성으로 인정하는 최고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 집단은 남성도 여성도 아닌 존재로 종교적 구실 등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고 법원은 “모든 인류는 자신의 성별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면서 제 3의 성을 가진 사람들의 권리를 인정했다고 보도되었다.
인도에서는 트랜스젠더나 여장 남자인 크로스드레서, 거세한 남성 등 다양한 성적 정체성을 가진 성소수자들을 “히즈라”라고 부른다.
물론 인도 등 남아시아에서는 자유로운 성을 지향하는 곳이 있으면 반대의 지역이 있기 마련이다. 한국의 경우 트랜스젠더라고 하면 아직까지 혐오감을 느끼는 이들이 꽤 되는 것 같다.
매년 전국에 퀴어 축제가 열리는데, 축제가 열릴 때마다 어김없이 반대 무리들이 몰려와 극성을 부리는가 하면 어떤 이는 심하게 변을 투척하기도 한다.
어느 기숙사에 트랜스젠더 학생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강한 혐오감을 드러낸 교사가 있었으며,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행위라며 강한 반발을 하는 무리들도 있다.
사실 생각해보면 이들은 우리에게 어떠한 피해를 주지 않았음에도 단지 상식을 벗어난 성 정체성에 대해 적대감을 보인 건 언제나 우리들이었지 이들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된다.
어떤 이들은 “트랜스젠더들은 오히려 과격하고 민감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이들을 혐오로 바라보는데, 어떻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랴.
성소수자들이 저출산의 원인은 아니다.
자연의 섭리란 무엇일까?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여 여성을 통해 아이를 얻고 그 아이가 자라서 다시 사랑하는 사람과 짝을 지어 아이를 갖는다. 일부 종교계에서는 양성애자거나 동성애자이면 신을 거역하거나 아이를 생산할 수 없어 인간의 종이 번식할 수 없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제 3의 성이 저출산의 원인이 될 수는 없다.
과학 발전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아이가 사망하는 일이 적어 졌다. 그래서 적은 수의 아이를 가져도 무리 없이 종을 보존할 수 있게 되었고, 2017년 동물을 대상으로 한 인공자궁 실험이 성공적이 되면서 전통적인 방식을 따르지 않아도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간복제 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인간복제 기술이 현실화 되면 아이를 보다 쉽게 가질 수 있으며 모든 종류의 질병과 사고로 손실된 일부 기능을 재생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많은 아이를 가질 필요가 없어질 뿐 아니라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8년 8월 보도자료에 의하면 출생아는 줄어들고, 고령화 현상이 피부로 와 닿기 시작했다는 내용이다. 한국의 평균 나이가 41.6세, 이미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4%를 넘어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고,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 사회까지는 앞으로 7년, 2025년이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령화 시대가 도래 하면 인구과잉 현상이 더욱 두드러져 빈부격차, 취업난을 비롯해 식량문제나 에너지문제, 자연파괴, 기후변화 등 다양한 문제가 격화될 것이다. 지금도 소득이 없거나 적어 어쩔 수 없이 배를 굶주려야 하는 빈민 국가와 공존하고 있다.
맬서스가 인구과잉에 따른 빈곤 위기를 경고했던 18세기 말의 세계 인구는 10억 명 채 되지 않았다. 이후 10억 명이 더 늘어나는 데에는 불과 한 세기가 걸렸고, 지금은 10억 명이 더 늘어나는 데는 11년이면 족하다.
유엔은 2100년이면 110억 안팎에서 세계 인구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인구수에 비하여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건 사실이어서 적정 인구 수를 조절해서 삶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종을 보존하기 위해서 여성 또는 남성이 부족하면 가족관계에서도 결혼을 허용하는 등 근친상간이 성행하였고, 그래도 부족하면 어린소녀와 관계를 가져서라도 종을 보존해야만 했다.
고대문헌에 이와 같은 기록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데, 그때 상황이 어떠했는지 짐작하게 한다. 그러나 지금은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다.
바다거북은 산란기가 되면 많은 알을 낳고, 알에서 부화한 새끼들은 바다를 향해 기어간다. 문제는 포식자들이 알을 노리는 것으로 생존율은 매우 낮다.
바다에 도착했다고 해서 무사한 것은 아니다. 대형물고기에 잡아먹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존율이 몇 마리가 고작이다. 만약 사람들의 도움을 받게 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지만 문제는 그만큼 생태계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자연에 있어 인간이란 기생충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적정 인구를 조절해 자연에 순응할 필요가 있다.
성소수자들이 에이즈의 주범이 아니다.
에이즈바이러스(HIV)는 부정할 수 없지만 충분한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에이즈를 최소화할 수 있다.
에이즈가 발생하는 원인에는 아무래도 콘돔이 가장 클 것이다. 콘돔 없이 섹스할 경우 세균에 감염될 위험은 높아진다. 물론 어느 한쪽이 청결하지 못해도 감염 확률이 커진다.
이 문제는 꼭 동성 간에 벌어지는 건 아니다. 이성 간에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질병에 위험이 되는 건 매한가지다. 하지만 충분히 콘돔 사용의 중요성을 각인 시킨다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
에이즈는 감염인의 체액, 예를 들어 혈액, 정액, 질 분비물, 모유를 통해 감염되며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감염자와 성관계를 가지거나 감염자가 사용한 주사기나 주사 바늘, 수혈 등을 통해 전달된다. 이 중에서 성관계를 통한 감염이 대부분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평균 97%를 차지한다.
감염된 남자와 구강, 질, 항문을 통해 여자를 감염시키는 원인이 되고, 남성 역시 마찬가지로 감염된 여성과의 성교를 통해 여자의 혈액이나 질 분비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에이즈가 동성애자들만 걸리는 병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지만 이건 오해에 불과하다. HIV에 감염된 사람의 체액에 노출된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HIV는 성인남녀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어린아이들에게까지도 전파되고 있는 실정이며, 사실상 이성애자 사이에서 에이즈 환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상대가 HIV 감염자라면 누구라도 성관계를 통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상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없다면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성병에 걸린 사람은 이미 걸리지 않은 사람보다 에이즈바이러스(HIV)에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 성병에 걸렸다면 이것은 콘돔 사용을 하지 않았을 수 있다.
그런데 왜 성병과 관련이 있을까?
일반적인 성병에는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 연성 하감, 헤르페스 등과 같은 것들이 있으며 이중 매독과 같은 성병은 피부나 점막에 궤양이나 상처를 유발하는데, 궤양이 생식기 주위에 발생하게 되면 성관계시 HIV가 체내로 침투해 감염을 유발시킬 수 있고, 또한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는 임질이나 클라미디아 같은 성병은 염증을 통해 HIV에 감염될 수 있다.
질 내 성교와는 달리 항문 성교 시 마찰이 가해지면 마찰열로 인해 피부가 찢어져 그 틈 사이로 HIV 가 침투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그러므로 성관계시 콘돔 사용은 성병뿐만 아니라 HIV에 감염되는 것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좋은 예방책이 될 수 있다.
성소수자들이 혐오의 대상인가?
성경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면 성소수자들일 것이다. 성경에서 동성애자들은 부도덕하고, 비정상적인 것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성경에서 말하는 정상적인 결혼이란 남성과 여성간의 결합이다.
그 당시의 환경이 어떠했는지 생각해보면 혹독한 추위를 견뎌야 했고, 짐승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어야 했다.
하지만 과학적 지식도 없던 시절이라 질병에도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서 앞서 설명한 바다거북의 예처럼 많은 아이를 출산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인구가 얼마 되지 않던 시기에 동성 간 연애가 만연하였다면 인간은 곧 멸망해버렸을지도,
그래서 동성연애는 엄격하게 해야 했고, 법으로 규정하지 않으면 안 되었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이제는 이렇게까지 해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성을 가지고 즐길 수 있으며 원한다면 남성이 여성으로, 여성이 남성으로 성전환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또한 남성이 여성으로 다시 남성으로 성전환이 가능한 때가 되어 굳이 성별로 차별하기보다 이들을 인정하고 받아 들여야 할 때다.
성경의 경우 오늘까지도 그 뿌리가 매우 깊어서 지금도 사회에 영향이 남아 있는데, 우리는 일종의 되풀이로 학습된 행동, 또는 자기 프로그래밍된 행동들임을 깨닫지 못한다.
그렇다. 이들을 혐오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건 바로 사회의 되풀이로 학습된 행동일 뿐이다. 만약, 태국에 태어나 학습되어 왔다면 혐오가 아니라 수용으로 생각이 바뀌게 된다.
오랜 관행이나 관습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들은 이들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고,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원인이다.
성별 구분이 사라지는 시대
남자라면 스포츠머리에 어깨가 넓고, 거칠어야 하지만 여성이라면 가녀린 몸에 화장을 하고, 머리가 길며 치마를 입어야 하는 등 나름 구분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제 3의 성이 출현하면서 성별에 구분이 없어져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
남성이 치마를 입거나 스타킹을 신는다면 시선이 곱지 않다.
치마의 유래를 살펴보면 기원전 3,000년 전 수메르인 들은 허리부터 발목까지 오는 천을 하나로 둘렀고, 고대 로마의 남성들도 치마를 입었는데, 당시 여성의 치마는 길었던 반면 남성의 치마는 대체로 짧았다. 그 이유는 노동을 하거나 전쟁터에 나가야 했기 때문이며, 바지보다 먼저 만들어진 데는 제작하기 훨씬 간단했기 때문이다.
재봉기술이 발달하면서 활동이 많은 남자는 다리를 보호하고, 활동하기에 좋은 바지를 입기 시작했고, 여성은 그대로 긴 치마를 입었다.
처음 바지가 등장했을 때는 그 모습이 기괴하다하여 일부는 입지 않으려 했지만 말을 타고 다니기에는 치마보다는 바지가 편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면서 군인이 모두 바지를 입게 되었다고 한다.
바지가 남녀 공동이 된 데는 1800년대 자전거의 인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당시 여성들은 코르셋으로 몸을 조이는 등 긴 치마를 입었는데, 자전거의 큰 인기로 여성들도 평상복처럼 입었다고 한다.
스타킹은 가장 여성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기에 좋은 용품이다. 하지만 스타킹도 본래 남성의 전유물이었다. 남성의 다리를 보호하기 위해 제작된 가죽 덮개가 오늘날 기원이다.
4세기경 성직자들이 무릎 위에까지 올라오는 하얀 스타킹을 신었으며, 7세기부터 프랑스의 상류층 남성들 사이에서 화려하게 금실로 수놓은 스타킹이 유행하였다. 여성이 스타킹을 신기시작한건 14세기 무렵이었다.
스타킹은 본래 양말 겸 바지로 다리를 보호할 목적으로 하반신에 착용하게 되었지만 15세기에는 허리까지 이르는 길이가 되었다. 16세기에 이르러서는 윗부분이 넓어지면서 트렁크 호즈가 나타났고 이에 따라 아랫부분은 따로 분리되어 스타킹 오브 호우즈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처럼 환경에 따라 변화되어 온 의류도 처음에는 성별에 구분이 없었던 것처럼 이제는 제 3의 성이 수용으로 변화되어야 하며, 나아가 성별에 차별을 두는 행위는 사라져야 할 것 같다.
태어나서 누구나 원치 않는 이름을 부여받았지만 개명으로 행복을 찾은 것처럼 원치 않는 성별을 부여받아 불행하게 살아가느니 성전환을 통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게 자신에게 유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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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코코넛 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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