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을 존중해주지 않으면서 국가의 결정에 존중해 달라는 말에 공감이 가는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높이어 귀중하게 대함”이다. 그럼, 상대방을 왕처럼 대하란 말인가? 이건 사전적 의미일 뿐 실제의 해석과 다르다.
사람들은 대부분 존중을 쉽게 생각한다. 쉽다는 생각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준비와 노력이 뒷받침되어 있지 않다면 생각처럼 쉽게 흘러가지 않는다.
예를 들어 겉으로는 상대를 존중하는 듯 행동해도 속마음은 상대에 대한 적의(敵意)한 마음을 품고 있다면 얼굴에 나타난 불쾌한 눈빛을 금세 알아차려 버릴지도 모른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해주는 것이며, 진정한 대화를 의미한다.
사회적 관계에서 중요한 요소가 소통이라고 하지만 정작 사회는 개인존중에 서투르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 또한 소통이 단절된 결과라 볼 수 있겠다. 터무니없는 방역지침으로 선택의 여지없이 강제적으로 따라야하며 이로 인해 분열, 자살, 살인, 굶주림과 관련하여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데도 올바로 소통하려 하지 않는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사상 첫 국가부도가 나올 전망이다. 아프리카 최대 구리 생산국 잠비아가 그렇다. 구릿값을 포함하여 상품가격과 통화가치가 하락하면서 국가 부채 30억 달러에 이르게 되었다. 올해 잠비아를 포함해 개발도상국 신용등급이 대부분 하향 조정되면서 잠비아를 시작으로 국가 연쇄부도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나온다.
부모가 자식들에게 자주하는 레퍼토리가 있다. “다 너를 생각해서 그러는 거야”라거나 “너를 위해 이렇게 한거야” 이 말은 흔한 말 중 하나가 아닌가, 잘 생각해보면 자신을 위한 행동일 뿐 상대에 대한 선택을 존중해 주는 건 아니다.
상대는 나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서만 상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누군가는 “정부는 소리만 요란하지 해결되는 게 하나도 없더라“라고 말한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마스크 장시간 착용으로 없던 질병이 생기고 병원을 찾아도 질병이 호전되지 않더라며 하소연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소통이 반드시 필요하며 존중을 통하지 않고선 원활한 소통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주지 않는 사회, 분명 소통이 단절된 사회라 할 수 있겠다.
john@ coconutpalms.info
참고: KBS뉴스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이코패스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이유 (0) | 2021.03.03 |
---|---|
인류를 급진전시킬 방법 (0) | 2021.01.04 |
부자라면 더 행복할 수 있을까? (0) | 2020.10.20 |
기본소득제 도입되어야 하는 이유 (0) | 2020.08.04 |
안좋은 소문이 빨리 퍼지는 이유 (0) | 2020.07.21 |
WRITTEN BY
- 코코넛 팜스
과학 오피니언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