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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면, 사고를 당하면 어떻게 할까. 누구든 앞으로 일어날 일에 불안을 느낄 때가 있다. 이런 일에 불안을 느끼는 것은 자신의 멘털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적당한 불안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야생 동물은 불안해 주위를 경계함으로써 천적으로부터 몸을 지킨다. 적당한 불안감을 갖는 것은 집중력을 높이고 작업 효율을 향상시킨다. 그러나 불안감이 커지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고 작업 효율도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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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성적의 관계는 '여키스-도슨 곡선'으로 나타낼 수 있는데, 이 곡선은 1908년에 심리학자인 로버트 여키스와 존 도슨이 발표한 쥐 연구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두 사람은 쥐에게 미로를 학습시키는 실험을 했다.
 
골인 지점을 틀린 쥐에게 전기 자극을 주었는데, 쥐는 중간 정도의 전기 자극을 주면 약한 전기 자극을 주었을 때보다 빨리 미로를 기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기 자극이 강해지면, 반대로 늦어졌다. 이 실험 결과를 통해 적당한 불안과 스트레스가 과제에 집중하는 데 필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위험'과 '대처 능력'을 올바로 인식한다

우리가 공부하거나 일을 할 때도 적당 한 불안은 집중력을 높여, 성적과 성과의 향상으로 이어진다.
 
우리가 느끼는 불안의 크기는 '위험'과 그에 대한 '대처 능력'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위험의 인식이란 위험의 발생 확률과 위험이 일어났을 때의 결말을 올바로 아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격 시험에 떨어질 확률을 조사하거나 시험 점수가 나쁘면 유급한다는 결말을 아는 것이다. 위험을 지나치게 크게 생각하면 불안도 과도하게 커진다.
 
반면에, 자신의 위험 대처 능력과 주위의 도움을 인식할 수 있으면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에 괜찮다, 이 문제집을 다 풀면 충분하다는 자신감은 불안감을 줄어들게 한다.
 
정신과 전문의인 일본 도쿄 대학교의 가니에 아야코 의사는 "불안감이 커질 때는 불안하게 생각하는 점을 구체적으로 기록해 인식하기를 권한다. 또 지금까지 주위 사람들이 도와 주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palms@ coconutpalms.info
출처: 뉴턴 2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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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코코넛 팜스
과학 오피니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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