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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맨인블랙: 인터내셔널에서 M은 주인공(크리스 헴스워스) H에게 예전에 하이브와 어떻게 싸워서 이겼는지 여러 차례 묻지만 7세대 광선총과 재치만으로 이겼다며 마치 본인의 기억인양 같은 말만 반복하는 장면이 나온다. 기억을 떠올려 보라며 재차 묻자 그제야 자신의 기억이 지워지고 주입된 기억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영화의 한 대목이 마치 오늘날의 사회를 보는 것 같다.
 
한번은 치과에서 치료를 받은 뒤 양치질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데, 실제로 해보면 잘 닦이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치과에선 암기하듯 똑같은 말만 반복한다. 코로나 백신을 맞으면 중증으로 가는 걸 막아준다며 반복적으로 백신접종을 권하니까 코로나에 걸리면 덜 아프다는 인식으로 바뀌게 된다. 
 
또, 코로나에 확진되면 보통 기침, 가래,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목이나 기도에 가래가 껴 이물감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점액이나 가래가 심하면 목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숨이 잘 안 쉬어지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그러면 호흡부전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보통은 가래를 뱉어내도록 해야 하는데, 학습한대로 고용량 산소, 삽관, 기관절개술 등으로 시술을 행한다. 코로나 이전보다 암 환자 사망률이 2배로 늘었다면 생각해볼 문제다.
 
2005년 개봉작 영화 아일랜드에서 지구상에 일어난 생태적인 재앙으로 인하여 일부만이 살아남은 2019년 어느 날, 자신들을 지구 종말의 생존자라 믿고 있는 ‘링컨 6-에코’는 유토피아에서 부족함 없이 살고 있다. 하지만 음식과 인간관계에까지 엄격한 통제 속에서 살아가고, 격리된 환경 속에서 사는 이들은 모두 지구에서 유일하게 오염되지 않은 희망의 땅 ‘아일랜드’에 추첨이 되어 뽑혀 가기를 바라고 있다. 주인공 ‘링컨 6-에코’는 곧, 자신이 복제인간이라는 사실과 믿고 있던 모든 것들이 거짓이었음을 알고 탈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 아일랜드처럼 이 사회의 모든 것들이 환상일지도 모르겠다. 다시 말해 모든 기억들은 사회가 인위적으로 주입한 기억이 아닐까라는 것이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들, 정부가 주장하는 것들, 미디어에서 같은 내용만 계속 내보내면 마치 세상 모든 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처럼 함께 풀어야할 문제로 포장할 수 있다.
 
그렇지만 잘 생각해보면 모두가 아니라 정부가 풀어야할 문제이고, 가르치는 교육이 최선의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진실을 깨닫게 될 때야 말로 비로소 나 자신을 보게 된다. 세상에는 미친 사람들이 참 많다. 허나 우리가 미친 사람으로 보지만 그 반대일 것이다.
 
어렸을 때는 학습이 덜 되었는지 인생을 자유롭게 즐기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므로 행복을 위해 일을 우선으로 하지 않는다. 오직 나 자신을 위해 인생을 살아가려고 한다. 잘사는 것만으로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학습된 만큼 많은 돈을 벌려고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한다. 그리고 그렇게 살도록 환상을 심어준다. 진실이란 오늘 죽을 수도, 내일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모두 한순간에 벌어진다.
 
이 세계가 거짓이든 아니든 누군가에 의해 잘 만들어진 세계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을 원하는 대로 통제가 가능한 것 같다. 행동들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말이다. 
 
통제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다루기 쉬운 소수를 교육(=주입)시킨 다음 높은 자리를 주고 서로에게 눈치를 주게 하거나 일정부분 허용해 주지 않는 것이다. 일단 조직만 잘 이루기만 하면 적은 힘으로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이 저절로 돌아간다.
 
일단 눈치 보기시작하면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통제가 가능하다. 무슨 말이냐면 상대를 인식하기 시작하면 상대의 불쾌 정도에 따라 생각과 행동이 많이 달라진다.
 
값비싼 옷, 고급 외제차, 고급 아파트, 연봉이 어떻게 되는지, 직책이 무엇인지에 따라 본인의 가치가 달라지므로 돈을 버는 목적과 인생의 가치관이 오직 본인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만 매달리게 하고, 이것이 인생 최우선이라 착각하게 만든다.
 
영화 아일랜드처럼 환상으로 얼룩진 세계, 진실을 알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 다른 생각을 품지 못하게 적은 임금과 강도 높은 노동, 많은 아들, 딸들을 낳게 하여 인생을 마감할 때까지 바쁘게 살아가다 마지막 종점에서야 깨닫는다. 더 이상 국가를 위해, 자식들을 위해, 회사에 헌신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왜냐하면 나를 위해 살아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회(=국가 헌신도) 공헌도에 따라 훈장과 동상을 세워주거나 많은 재산과 땅을 주고, 매스컴에선 이들처럼 살아야 최고의 인생이 될 수 있다는 환상을 준다. 얼마나 멋진 거짓말인가.
 
한번은 호흡기 내과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어떤 환자는 이틀 동안 잠 한숨 안자고 넋두리를 늘어놓는 게 아닌가? 폐가 망가져 와서는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인지 자식들을 어떻게 키웠는지,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 등을 울면서 한탄한다. 
 
멋진 인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게 착각이고 환상일 뿐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단지 살아있는 동안 얼마나 행복하게, 즐겁게 사는가이다. 단지 그것뿐이다.
 
통제가 되지 않는 소수를 다루는 방법은 미친 사람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죄의식을 느끼게 하고, 죄책감에 시달리게 한다. 이렇게 조금씩 설 자리를 빼앗는 것이다. 왜 태어났는지도 모른 채 죽을 때까지 고된 삶을 살도록 강요하는 게 정상적인 사회라 생각하지 않는다.



palms@ coconutpalms.info
참고: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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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코코넛 팜스
과학 오피니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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