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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중 당시 연합군은 독일에 침투해 심리전술의 하나로 히틀러가 이끈 나치의 만행이 적힌 전단을 무작위로 살포하였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렇게 뿌렸던 전단이 다 헛수고였다고 한다.
 
막상 독일군을 취조해 보니 뜻밖에도 나는 단지 우리 부대, 동료들을 위해 싸웠을 뿐이었다고 말한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우리에겐 공감능력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공감 능력은 사회를 유지하는 기초의 개념으로 일컫는다. 
 
하지만 문제는 포옹은 한 사람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배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본인이 속하지 않은 타 집단을 배제하고 혐오할 수 있다. 이 문제는 전쟁, 학살, 인종혐오 등의 원인이 되고, 소속 집단에 대한 지나친 공감 때문인 것으로 지적받는다.
 
지나친 공감은 모두를 수용할 수 없으므로 니편, 내편으로 편을 가르는 원인이 되고, 내 조국, 내 민족이란 분단을 만드는 만큼 지나침은 언제나 문제를 만든다.
 
한번은 가톨릭인과 대화를 한 적이 있었는데, 성당의 신은 마리아이며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을 섬길게 아니라 예수를 믿으라며 교회에 올 것을 강조하였다. 따지고 보면 예수도 인간이고 예수를 섬기는 건 매한가지다.
 
그렇지만 공감력이 꼭 나쁘지만은 않다. 국가, 유색인종, 가족관계, 회사 등 집단을 이루는 어떤 곳이든 공감대만 형성되면 뜻이 하나로 뭉쳐주니 강한 결속력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결속력이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추진력을 만드는 기폭제와 같다.
 
요즘 코로나보다 백신 부작용 사망자수에 관심이 쏠리면서 공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민청원이 부쩍 늘어났다. 1997년 IMF 당시 금모으기 운동은 국민들의 공감이 없었다면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을 정도로 큰 성과였다.
 
어떤 목표나 성과에는 공감이 꼭 필요한 부분이며, 활용만 잘 해준다면 한마음으로 움직이게 하는 좋은 도구가 될 수도 있겠다.



palms@ coconutpalms.info
출처: 사피엔스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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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코코넛 팜스
과학 오피니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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