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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기쁨을 느낄 때도 있고 슬퍼하거나 때로는 스트레스로 인해 괴로워할 때도 있다.

 

우리의 삶은 언제 행복해할까? 아니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은 어려운 환경에 처할수록 가진 것을 잃게 될까봐 하루하루가 불안해하며 전전긍긍하게 된다. 이러한 사람은 의심만 많아지고, 걱정이 더 많아져 행복감을 느낄 기회를 가질 수 없다.

 

하지만 마음이 편안하고, 큰 걱정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진정 행복한 사람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럼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라 할 수 있는 먹고, 마시고, 편히 잘 수 있는 공간이 먼저 마련이 되어야 하고, 그 다음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식사를 하며 대화를 하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행복감도 사람마다 다르게 느낀다. 예를 들어 안락하고 편안한 삶을 통해 행복감을 느낀다거나 몸은 고단하지만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면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아니면 사소하지만 작은 것에 만족해 할 수도 있다.

 

미국의 에모리대학의 심리학자이자 신경 과학자인 그레고리 번스는 만족감이야말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열쇠라고 말할 정도다.

 

 

행복에 관한 연구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에게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가장 중요한 인생의 목표가 무엇이냐에 대해 물었을 때 80%이상이 부자라고 답하였고, 또 다른 조사에서 같은 나이대의 50%가 명성을 삶의 주요 목표로 꼽았다.

 

여기서 용어를 잠깐 살펴보면 밀레니얼는 천 년을 뜻하므로 1980년 ~ 2000년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다.

 

사회는 좋은 삶을 바란다면 꼭 필요한 부분이 돈이라는 것을 가르치며 이것에 좇아야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과 같다.

 

사람들 삶의 전 생애를 추적해서 그들이 정말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았는지를 알 수 있다면 어떨까? 역사상 생애 가장 긴 연구가 되지 않을까?

 

하버드 성인발달연구는 실제로 이 일을 해왔다. 724명을 대상으로 그것도 무려 75년 동안이나, 연구의 대상인 724명에게 해마다 직업과 가정생활, 그리고 건강상태에 관한 설문을 75년 동안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중 60여명은 아직도 생존해 있다고 한다.

 

이 연구는 1938년부터 두 집단의 삶을 추적했으며 지금도 진행 중에 있다. 첫 번째 집단은 하버드대 2학년일 때 연구를 시작했고, 두 번째 집단은 보스턴 빈민촌의 소년들로 선별했다.

 

연구에 참여한 10대 소년들이 커서 의사, 벽돌공, 공장인부, 변호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한 명은 대통령이 되었고, 몇 명은 알코올중독, 몇 명은 큰 성공을 거두어 부와 명예를 얻었다. 또 어떤 이들은 밑바닥에서 꼭대기까지 올라간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이들의 삶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연구 참여자에게 설문지를 보내지 않고 직접 찾아가 면담하는 방식을 고집했다. 배우자와 그리고 자녀와 이야기하고,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두뇌 검사, 혈액 검사 등 다양하게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이들로부터 얻은 교훈은 단 세 가지였다. 친밀하고 좋은 관계가 우리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게 전부였다.

 

가족, 친구, 공동체와의 연결 등 사회적으로 연결이 얼마나 활발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게 해준다.

 

하지만 외로움은 매우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뿐만 아니라 중년기에 접어들면서 건강이 더 빨리 악화가 되었고 뇌 기능 저하를 가져오면서 외롭지 않은 사람들보다 수명이 더 짧았다고 한다.

 

두 번째는 친구가 얼마나 많은지 만족스런 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따라 행복도가 달라졌다. 50세에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사람들이 80세에 가장 건강했다고 한다.

 

단순히 친구가 많은 것이 아니라 질 좋은 관계, 더 정확히는 의지가 될 만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삶 만족도도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관계를 맺고 있는 상대방이 자신이 힘들 때면 의지가 되어줄 거라고 여기는 사람들은 기억력이 더 선명하고 오래 가지만 의지할 곳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은 기억력 감퇴를 보였다.

 

연구 대상인 80대 부부 중 몇 명은 하루 종일 다투다가도 힘든 일이 있을 때 서로 의지가 되는 한 유익하다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한다.

 

 

긍정의 힘

고비가 찾아올 때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된다. 하지만 혼자 힘으로 벗어나지 못할 만큼 깊은 나락에 빠져있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로병사의 비밀 화면 캡쳐

 

방송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긍정의 힘에 대해 방영한 적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두 사람에 대한 긍정지수와 회복탄력성 지수를 살펴본 결과 일반 성인 평균 80.11점인 긍정지수에서 각각 112점과 108점으로 높게 나왔다.

 

그리고 긍정지수가 높을수록 역경극복에 중요한 회복탄력성이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탄력성이 높으면 원망이나 스트레스, 비난, 포기, 절망, 분노, 좌절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 닥쳤을 때 빨리 극복하는 반면 긍정지수가 낮은 사람은 삶에 닥치는 갖가지 어려움에서 헤어 나오기가 어렵다는 결론이다.

 

그런데, 일상을 놓고 보면 우리는 항상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 운전할 때, 대립관계에 놓여있을 때, 높은 실적을 기대할 때 등 다양한 환경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건 부정적인 자극을 많이 받고 있다는 뜻이 된다.

 

부정적인 자극이 뇌에 영향을 미치면 심리적인 부분에도 영향이 미치게 되고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그러므로 긍정지수를 높이면 좋지 않은 기억이나 상황들을 빨리 잊어버릴 수 있게 해준다.

 

위키피디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리버사이드 심리학과 교수 소냐 류보머스키는 행복을 연구하는 학자이다. 소냐 교수는 마음이 느끼는 행복도는 어떤 것들이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 결과 환경에 의한 영향, 의도적 행동, 그리고 타고난 성격, 이 세 가지 요인을 꼽았고, 이중에서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타고난 성격이 50%, 그 다음 의도적 행동이 40%, 마지막으로 환경이 10% 였다.

 

우리는 <환경>이 달라지면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을 많이 하지만 실제로는 행복도에 미치는 영향은 성격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사람에 따라 혈압이 높거나 낮게 증가하게 되는데, 혈압을 1시간마다 측정을 하면서 함께 설문을 진행한 결과 혈압에 가장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상사 폭언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사람에 따라 혈압이 일시적으로 끝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폭언을 듣고 나서 하루 종일 혹은 이틀 동안 영향을 미친 사람도 있었다.

 

이런 결과가 나온 데에는 한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바로 비관적 되새김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일수록 성격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사실이다.

 

비관적 되새김은 과거의 기억을 되풀이하며 부정적인 감정을 갖는 것을 말한다. 과거에 받았던 상처를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 떠올리게 되며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다. 이 비관적 되새김을 끊는 것이 중요한데, 그 방법 중 하나가 명상이다.

 

명상은 오직 현재 자신에게 집중하게 만들기 때문에 과거와 미래의 생각들을 잊어버리게 해준다. 하지만 명상이 여의치 않다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이나 취미를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john@coconutpalms.info

그림 위키피디아, 픽사베이

참고: 이동환TV(행복감의 종류), 이동환TV(스트레스), TED, 탑클래스, 생로병사의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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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코코넛 팜스
과학 오피니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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