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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인 사망 원인 중 1위는 암이다. 그것도 1983년 통계작성 이래 36년째 1위이다. 2018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154.3명이 암으로 사망하였다. 전년 대비 0.4% 증가한 수치다. 두 번째로 높았던 심장 질환은 62.4명이고, 3위는 독감으로 45.4명이다.

 

내용과 무관

현재는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사망률을 크게 떨어뜨릴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암세포가 체액 속으로 방출하는 RNA를 검출해낼 수 있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RNA는 핵산이라는 물질의 일종으로 20~25개 염기로 이루어진 짧은 RNA를 miRNA라 부르는데, 사람의 경우 지금까지 2500종이 발견되었다.

 

암세포와 정상 세포 모두 miRNA를 방출한다. 암환자의 체액 안에서 정상 세포에 비해 miRNA 양이 증가하거나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어느 종류의 miRNA가 증감하는지를 알게 되면 어떤 종류의 암인지 판별할 수 있게 된다.

 

한 방울의 혈액으로 췌장암이나 유방암 등 13종류에 달하는 암 가운데 어느 종류의 암인지 판별할 수 있는데, 정확도는 99% 에 가깝다고 한다.

 

예를 들어 종양에 걸리면 종양은 특정 단백질을 분비하고, 종양 주변 세포는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는데, 이런 물질을 바이오마커라 부른다. 혈액 속 바이오마커 농도가 높으면 암에 걸렸을 확률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혈액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 암은 폐암, 간암, 위암 등 바이오마커는 19종에 이른다. 하지만 유방암, 대장암, 위암 등은 정확도가 떨어지는 편이지만 좀 더 보안하고 더 많은 바이오마커를 찾는다면 개선되리라 여기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혈액 농도를 통해 재발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온몸을 도는 혈액에는 몸의 각 부분에서 다양한 물질이 조금씩 섞여 오는데, 섞여있는 미량의 물질을 이용해 몸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혈액을 채취해 검사하면 몸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혈액으로 알 수 있는 건 암뿐만 아니라 치매로 예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혈액 속 유전자 중 <Apo E ε4>가 있으면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확률이 최대 10배로 높다고 판단한다.

 

치매 환자의 뇌 속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과도하게 쌓이는데, 베타아밀로이드는 혈액 속에도 존재한다. 베타아밀로이드 양을 측정해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다.

 

도시바는 단시간에 miRNA를 검출할 수 있는 칩을 개발하였다. 이 칩에 피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샘플을 넣고 전압을 가하면 칩 위의 전극에 흐른 전류의 값을 통해 혈액 속에 특정 병원체에서 생겨나는 DNA가 들어 있는지를 판별할 수 있다.

 

도시바 연구원 하시모토 박사는 이 기술을 초기 단계의 암도 검출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검사 시간도 단축될 것이라 말한다. 일련의 검사에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이지만 miRNA 검사에 걸리는 시간은 절반내지 4/1 수준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은 현재 활발히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부터 실용화를 목표로 검증 실험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john@coconutpalms.info

참고 : 뉴턴 2020.03, 헬스조선, 동아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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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코코넛 팜스
과학 오피니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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